충청권이 ‘눈 폭탄’을 맞았다. 10㎝ 안팎의 눈이 쌓였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0일 자정을 기해 청양 15㎝, 계룡 10.7㎝, 공주 7㎝, 대전 2㎝, 천안 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쌓인 눈이 얼어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 수 있다.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밤 9시를 기해 세종, 충북 보은·청주, 충남 계룡·홍성·보령·예산·청양·부여·논산·공주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시민들은 저녁부터 쏟아진 함박눈을 맞으며 종종걸음으로 퇴근길에 나섰다. 차량도로는 혼잡해졌다.
눈길 사고는 잇따랐다. 밤 11시4분 대전 유성구 신성동의 한 도로에서 A씨(46)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는 미끄러진 승용차가 전복돼 운전자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