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윤동주의 숭고한 저항정신 드러내는 삶 살 것”

입력 2017-12-21 01:22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왼쪽)가 20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에게 윤동주문학상을 수여받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가 20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2017 한국문인협회 시상식’에서 제33회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윤동주문학상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한 상으로 소 목사는 목회자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는 “소 목사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단사에서는 최초로 윤동주 평전시집을 출간했고 출판물을 통해 윤동주의 시대정신을 시로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시상 배경을 밝혔다.

소 목사는 “윤동주의 죽음은 조국의 해방을 위해 자신의 시와 목숨, 붉은 피를 바쳤던 제사와 같다”며 “목회자이자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숭고한 저항정신을 널리 드러내는 삶을 살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 목사는 8권의 시집을 출간한 중견시인이다. 2010년 한국목양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출간한 시집 ‘어느 모자의 초상’으로 천상병귀천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