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가 20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2017 한국문인협회 시상식’에서 제33회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윤동주문학상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한 상으로 소 목사는 목회자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는 “소 목사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단사에서는 최초로 윤동주 평전시집을 출간했고 출판물을 통해 윤동주의 시대정신을 시로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시상 배경을 밝혔다.
소 목사는 “윤동주의 죽음은 조국의 해방을 위해 자신의 시와 목숨, 붉은 피를 바쳤던 제사와 같다”며 “목회자이자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숭고한 저항정신을 널리 드러내는 삶을 살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 목사는 8권의 시집을 출간한 중견시인이다. 2010년 한국목양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출간한 시집 ‘어느 모자의 초상’으로 천상병귀천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