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민이 정치 관심 가져야 시민 이익 되는 정치 이뤄져”거듭 강조한 까닭은?

입력 2017-12-20 22:15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시민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성남시는 이재명 시장이 20일 중원구 상대원전통시장에서 열린 ‘상대원시장 비가림시설 준공식’에 참석, 최근 시의회에서 청소년배당과 무상교복 등 주요사업이 부결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청소년배당, 고교 무상교복 등을 언급하며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치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치는 국민들이 함께 잘 살기 위해 하는 거다. 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내가 속한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성남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치도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고등학생 무상교육을 시행하려고 한다면서 “성남시에서 고등학생 무상교복, 무상급식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느냐? 지역화폐로 지급해 학부모들도 도움 받고 상인들도 도움 받고 지역경제도 살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이 시중에 돌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래시장, 골목상권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를 시민들이 많이 써야한다”면서 “시에서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생활임금 차액 등 200억 정도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니까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원전통시장 비가림시설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172m, 폭 7m, 높이 12m 규모로 설치했다. 최신형 전자식 개폐형으로 비, 눈, 햇볕, 바람을 막아주는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조성됐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