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수영장에서 세제·염산이 섞인 가스가 누출됐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20일 “오후 5시10분쯤 달서구 호산동의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 기계실에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수영장 직원 2명이 가스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강습을 받던 시민 등 10여명은 수영장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 등 인원 10여명과 장비 4대를 투입해 안전조치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영장 지하 1층 기계실 청소 과정에서 세제 100ℓ가 담긴 통에 청소용 염산 8ℓ가 실수로 쏟아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