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에 빠진 30대 남성이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8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산 수영구 과정교 아래 수영강에서 A(38)씨가 물에 뜬 채로 떠내려오던 것을 산책하던 B씨가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은 곧바로 현장에 나가 A씨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체온증 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간의 술 냄새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 덕분에 물에 뜬 채로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얼굴을 물 쪽이 아닌 배영하듯 하늘로 돌리고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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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