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준비, 우리 아이의 척추 건강부터 확인

입력 2017-12-21 10:00

2018년 무술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 학년을 맞이할 생각에 들뜨기도 하는데 다른 무엇보다 자녀의 척추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어린 학생들은 밖에서 뛰어 노는 시간보다 학교와 학원의 책상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근력이 대부분 약해져 있다. 이 경우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 척추가 변형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1만명이 넘으며 그 중 10대가 45% 이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를 보였다.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척추뼈가 일자가 아닌 C커브나 S커브를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외형적으로 양쪽 어깨 높이가 비대칭을 이루고 있거나 한쪽 견갑골, 갈비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

척추 체형 교정 전문 병원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조기발견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 치료 시 완치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30~40도 이상의 악성 측만증으로 진행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각도라도 방치하지 않고 발병 초기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측만증은 예방이 가능하기에 항상 아이들의 척추 건강에 부모님의 꾸준한 관심이 중요하다. 옷을 갈아 입을 때나 목욕을 시킬 때 아이들의 척추를 항상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가정에서의 측만증 자가 진단 중 하나로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려 인사하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 뒤에서 관찰해 보는 방법이 있다. 측만이 있다면 좌우 높이가 고르지 않고 한쪽만 솟아 있다. 또한 견갑골의 위치가 다르거나 갈비뼈가 한쪽만 나왔다면 측만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바로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