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아들… “돌보기 힘들었다”

입력 2017-12-20 16:11

아들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20일 A씨를(59·무직)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일 자정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 B씨(86)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B씨가 숨을 쉬지 않자 직접 119에 직접 신고했다. 결국 B씨는 숨졌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고 있던 어머니를 돌보기 힘들었고 복잡한 감정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넘겨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