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SNS 페이스북에서 전남영광군 ‘어바웃영광’이 개설됐다. 구독자수가 1만여명에 이르자 이듬해 어바웃영광은 인터넷신문사를 창간하고 온라인 미디어 사업을 창업했다.
이 회사를 설립한 이는 영광 토박이 장동현(37) 대표로, 처음 지역의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의 홍보가 부족해 찾는 이가 없거나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시작하게 됐다.
3년이 흐른 2017년 11월, 어바웃영광은 어느덧 개인사업자에서 어엿한 법인화가 됐고 직원수도 5명으로 늘어났다. 영광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굴비와 영광의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 전문 쇼핑몰 ‘영광마켓’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했고 쇼핑몰 오픈 2년 만에 연매출 5억을 달성 했다.
이는 온라인 유통망에서도 서울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종합쇼핑몰과 다양한 오픈마켓들의 독점과 농촌형지자체마다 개별적으로 만들어지는 수백 개의 극심한 쇼핑몰들과의 경쟁 상황에서 지역 농산물 쇼핑몰의 한계를 극복한 쾌거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결과로 영광마켓은 지난 7월 ‘2017한국브랜드만족지수 대상 식품(특산물)부문 1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8년 초부터 ‘어바웃영광’은 새로운 사업을 기획 중이다. 업체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020플랫폼 ‘영광사랑방’을 개발,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으로 현재 플랫폼 업그레이드 구축과 지역 자원 선별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어바웃영광은 마케팅 능력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농민들과 홍보로 고민하고 있는 지역 내 신규 사업자들에게 무상으로 페이지를 개설해주고 있으며 회사 자비를 들여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동현 대표는 “나는 특별한 재주가 없는 사람이며 영광군에 산재되어 있는 아이템들을 세상에 소개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밝히며 “사업을 통해 발생된 수익이 지역 생산자과 지역 업체들에게 크게 돌아 갈수 있게 더욱 튼튼한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용되고 있는 마케팅 시스템에도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고 느끼지만 이 부족함이 우리 회사의 발전 동력이 되고 또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동력이 되고 있는 것 에 방점을 두고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