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김’, 중국 입맛 저격…240만 달러 수출

입력 2017-12-20 15:13 수정 2017-12-20 15:15
전북 군산 서수농공단지에 자리한 (유)바다향이 중국에 수출할 '뽀로로 김'을 컨테이너 차량에 적재하고 있다. 식품 가공·제조(김 전문) 업체인 바다향은 20일 수출업체인 삼부자컴퍼니와 함께 ㈜산둥신다둥 유한공사와 24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바다향 제공

중국 ㈜산둥신다둥 유한공사의 류번창(柳本昌) 회장 일행이 20일 군산시를 찾아 관내 기업체인 삼부자컴퍼니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군산 (유)바다향의 '뽀로로 김'으로 물량은 3년간 240만 달러(연간 80만 달러)에 이른다.

중국 수출업체인 삼부자컴퍼니(군산시 평화동)는 관내 식품가공·제조(김 전문) 업체인 (유)바다향과 함께 지난해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진행,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화쥔그룹 유통망을 통해 바다향의 '뽀로로 김'을 수출해 조미김의 뛰어난 맛을 알렸다.

이어 군산시 중국사무소는 지난 2월 바이어 매칭을 통해 삼부자컴퍼니와 ㈜산둥신다둥 유한공사를 연결, (유)바다향의 '뽀로로 김' 400박스를 시범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11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바다향 관계자는 "이날 계약으로 바다향은 중국 내 2차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대(對)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가격과 맛이 좋아 중국인들이 한국의 김을 많이 찾는다"면서 "저염식 뽀로로 김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가 중국 식탁에 놓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수 군산시 부시장은 "군산의 우호 도시인 웨이하이 시민들과 함께 군산 바다의 맛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우리 지역 청정수역의 상품을 280만 웨이하이 시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