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화제] 자신 얼굴이 그려진 커피 한잔…런던서 ‘셀피치노’ 첫선

입력 2017-12-20 10:11

바리스타의 커피 예술이 새로운 경지로 올라섰다. 런던의 한 카페가 손님의 얼굴을 커피 위에 그려 넣은 ‘셀피치노(Selfieccino)’를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전했다.

런던 옥스포드가에 위치한 ‘티 테라스’는 SNS로 얼굴 사진을 찍어 바리스타에게 전송하면 카푸치노나 핫 초콜릿에 사진을 그려 넣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얼굴 이미지는 ‘치노’라는 이름의 기계를 통해 셀피치노로 재탄생한다. 셀피치노가 완성되기까지는 불과 4분 가량으로 한 잔 가격은 5.75파운드(약 8400원).



카페 사장은 “소셜 미디어 때문에 식사 경험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면서 “단지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당일 판매량은 400잔 이상이었다. #셀피치노는 다양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티 테라스는 런던의 다른 2군데에 셀피치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