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뼈이식이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17-12-20 10:15

임플란트의 대중화와 함께 그 비용도 합리적인 상황이지만, 뼈 이식을 추가로 해야하는 경우에는 진료비용은 높아진다. 사전 지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뼈 이식 진료가 과잉진료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오랜 잇몸질환으로 치아를 뽑게 되거나, 우식증으로 치아를 뽑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치조골이 점점 소실되어 임플란트를 심기에는 치조골이 모자라게 된다. 이 경우 환자 본인의 뼈나 인공뼈를 이식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며, 비로소 충분한 길이와 직경의 임플란트를 적절한 위치에 식립할 수 있게 된다.

환자의 치조골 결손 정도가 작을 때에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과 보편적인 재료로 보강할 수 있는 반면, 결손 정도가 크고 불리한 치조골 형태를 가질 때에는 취급이 어렵고 효율이 높은 재료를 사용하여야 하며 그 방법도 매우 복잡해 질 수 있어 수술 난이도와 비용도 높아 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임상적인 지식과 경험이 충분한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어떤 경우보다 권고된다.

일산 주엽역 뉴욕탑치과 김선규 원장은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뼈 이식 재료나 방법 등이 달라 질 수 있다. 간단히는 스스로 공간이 유지될 수 있는 부위에 인공뼈를 이식하는 수술식에서부터, 뼈이식과 더불어 특수한 막을 통해 뼈를 제외한 조직들의 성장을 배제함으로서 불리한 치조골의 형태를 개선하여주는 ‘골유도재생술’에 이르는 높은 난이도의 술식들이 존재한다. 환자 개개인의 치조골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계획 선택과 이의 적절한 시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뼈 이식 진료를 통해 치조골을 재건하였다 하더라도 적절한 관리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다시 치조골의 흡수가 일어날 수 있어, 적절한 잇솔질을 비롯한 구강위생 습관의 증진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한 철저한 유지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을 열면 천차만별의 무분별한 임플란트 광고가 범람하는 시대에, 내 치아에 맞는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치조골이 부실한 경우 무조건 저렴한 비용을 우선시하기보다는 상태의 정확한 분석과 그에 합당한 치료가 가능한 곳인지 꼼꼼히 따져본 후 신중히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한 첫걸음이라 하겠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