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종현 추모글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입력 2017-12-20 08:48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소녀시대' 태연이 절친했던 고(故) '샤이니' 종현(27)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태연은 20일 인스타그램를 통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라면서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것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적었다.

자신이 피처링한 종현의 '론리(lonely)'를 언급하기도 했다. 태연은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싶고 손잡아 주고싶다"고 말했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고 추모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선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후에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김민종, 강호동 등 SM 식구들을 비롯해 워너원, 이승철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종현의 발인은 21일 오전 9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