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27)을 추모하는 칠레 현지 팬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시에 위치한 주 칠레 한국 대사관 앞은 종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수백명의 팬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대사관 벽면에 종현의 사진과 포스트잇 등을 붙이고 한 마음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팬들이 두고 간 꽃다발이 가득 쌓였고, 촛불들이 줄지어 종현의 얼굴을 밝혔다.
이날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칠레 팬들이 샤이니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부르는 모습도 담겼다. 일부 팬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샤이니 팬클럽 ‘샤이니월드’ 칠레 트위터 계정은 종현을 추모하는 사람들을 찍어 올리며 “당신은 잘 했어요. 열심히 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종현”이라고 적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