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소방관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충북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익선 소방위와 고정운 소방장은 전날 오후 충주시 칠금동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사설구급차가 택시와 부딪혀 전복된 사고였다.
신 소방위와 고 소방장은 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두 사람은 반사적으로 현장에 달려가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환자와 운전자 등 4명을 구조하고 응급처치 했다. 이들은 소방서 구급차량이 도착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
신 소방위는 “어느 소방관이라도 사고 현장을 목격하면 구조에 나설 것”이라며 “큰 부상이 없고 2차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