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전국 최초로 대기업 출연 받아 영세 소상공인 지원한다

입력 2017-12-19 23:10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최초로 대기업의 출연을 받아 도내 전통시장 및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경기신보는 206억원 규모의 대기업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출로 피해를 입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의 사업안정화 지원을 목적으로 대기업인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원의 출연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기업으로부터 총 7번의 출연을 이끌어 냈다. 이 출연금으로 733개 업체에 13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대기업이 위치하고 있는 고양·파주·시흥시에 소재한 소상공인이며, 지원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또 이번 특례보증은 대출기관의 원활한 보증 취급을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해 지원하고, 보증료율을 0.7%로 인하한다.

김병기 이사장은 “대기업의 투자와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상생은 매우 보완적이어야 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정부와 민간부문, 특히 대기업이 참여해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적으로 대기업 출연을 적극 유도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보는 대기업 출연 이외에도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출연금 마련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