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멤버 김종현(예명 종현·27)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팬을 비롯한 일반인들은 20일 오후 8시까지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수 있다. 유가족들을 배려한 조치다.
종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종현의 빈소 조문 시간을 안내했다. SM 측은 “추운 날씨에도 고인의 기는 길을 애도하기 위해 먼 길 와주신 팬 분들 감사드린다. 빈소가 마련된 아산 병원 장례식장은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유족과 상의하여 부득이하게 조문 시간을 19,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문 가능 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 드리며, 지정된 시간 내에 조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아산 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됐다. 팬들을 위해 조문 공간은 지하 1층 3호실이다.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19일 낮 12시부터 종현을 사랑한 수많은 팬이 빈소를 찾으면서 조문 행렬은 병원 밖까지 이어졌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종현은 친누나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