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친구도 많다고”…딸과 종현 조문 간 국회의원

입력 2017-12-19 20:52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이 중학생 딸과 함께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김종현(예명 종현·27)을 조문했다.

하 의원은 19일 오후 페이스북에 “딸 아이와 함께 샤이니 종현 조문을 왔는데 줄이 끝이 안 보인다”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눈 쌓인 길 위에 조문객들이 줄지어 선 모습이다. 하 의원은 “딸 아이 이야기가 충격에 수업을 안 들어오고 가출한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며 “더 이상의 불상사가 없길 기도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전날 종현의 비보를 전해듣고 추모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중학생 딸 아이를 통해 종현을 알게됐다”며 “CD를 사주고 공연표를 끊어주고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들으면서 저도 팬이 되었다. 저희 딸아이는 오늘 저녁 내내 울기만 한다. 저도 그 슬픔을 함께 나눈다”고 적었다. 이어 “무엇이 종현을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을까요? 그 무거운 짐은 세상에 남은 사람들이 모두 짊어지겠다. 이제 모든 것 훌훌 털고 하늘에서 영원한 천사의 노래와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종현의 빈소는 19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종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일반인 조문객을 위해 지하 1층 3호실에 조문 공간을 마련했다. 일반인 조문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고인의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