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두산 팬들에게 전한 마지막 편지 “여러분의 함성은 제 전부였다”

입력 2017-12-19 18:03

LG 트윈스로 이적한 김현수가 친정팀 두산 팬들에게 자필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LG는 19일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65억·연봉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애초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복귀설이 나돌았고, 결국 두산 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현수는 LG와 계약한 사실을 발표하고 두산 팬들을 위한 자필 편지글에서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라며 “제가 여기까지 오수 있게 응원 해주신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이름을 외쳐주시던 팬들의 함성은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김현수는 LG 구단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제 고민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LG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