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홈페이지 메인의 주인공은? ‘소트니코바 아닌 김연아’

입력 2017-12-19 15:40

피겨퀸 김연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18일 현재 IOC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지난 소치올림픽 피겨 싱글 우승자인 러시아 선수 소트니코바 대신 한국의 김연아 선수의 사진이 걸려있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올림픽 갈라쇼에서 선보인 ‘타이스의 명상곡’의 한순간이다. 사진 옆에는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의 역사를 썼으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이라는 세계 신기록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는 김연아의 소개가 있다.

IOC가 직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 대신 김연아를 메인에 건 것에 대해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 금지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6일 IOC 국가 주도로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IOC는 앞서 열린 징계위원회를 통해 소치 대회에서 도핑 조작에 휘말린 러시아 선수 25명을 영구 추방하고 메달 11개를 박탈했다.

김연아는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각종 홍보영상에 등장해 막바지 평창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IOC는 지난 9월 5일 김연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SNS 채널에 김연아에게 축하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