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뭐해요?” 팬 질문에 끝내 대답 삼킨 종현 (영상)

입력 2017-12-19 14:01
유튜브 영상 캡처

인기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이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팬들과 가졌던 마지막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종현은 지난 10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해 팬들과 만났다. 그는 50분가량의 영상에서 누운 채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최근 무기력하다”며 속내를 털어놓은 종현은 “계절이 바뀌고 있어서 그런가봐”라며 “기분전환을 하자.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라고 읊조렸다.

종현은 팬들과 샤이니 멤버 이야기,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 등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 댓글로 이어진 팬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주던 종현은 “크리스마스에 뭐 할 거예요? 전 산타 할아버지 기다릴 거예요”라는 팬의 말에 수 초간 입을 열지 않았다. 종현은 이내 “그래라”라고 답했을 뿐, 자신의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서는 끝내 대답해주지 않았다.

앞서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으로 인한 힘겨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도 별도로 마련돼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