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손정은 아나운서, ‘PD수첩’서 KBS 방송 장악 집중 조명

입력 2017-12-19 13:50
사진 = MBC 'PD수첩' 제공

긴 파업을 뚫고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 자리를 꿰찬 손정은 아나운서가 KBS 앞에 선다.

MBC ‘PD수첩’은 19일 방송에서 지난 10년간 KBS에서 벌어진 ‘방송 장악’의 내막을 집중 조명한다. 김인규 전 사장부터 고대영 현 사장까지 KBS의 권력 계보를 파헤치고, KBS 방송 장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수요회’의 실체를 공개한다.

사진 = MBC 'PD수첩' 제공

‘PD수첩’측은 ‘수요회’ 모임 참석자의 내부 증언을 최초로 확보했다. 또 살인범 강호순으로 덮은 용산참사 보도, KBS 블랙리스트, 4대강 사업 미화 인터뷰 등 그간 이루어진 KBS 내 방송 장악의 실태를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스페셜 MC인 손정은 아나운서는 이번 방송을 위해 KBS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PD수첩’ 측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방송의 공정성은 더욱 무너졌다. 권력과 타협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는 사이 KBS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최근 미래미디어연구소가 조사한 공정성, 신뢰성, 유용성 부문 언론 영향력 조사에서 국민의 방송 KBS는 8위권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손정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MBC ‘PD 수첩’ ‘방송장악 10년, KBS를 지키러 왔습니다?’편은 12월 19일 화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