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헌 “아이에겐 아빠 사랑 필요해” 행복충만 육아법

입력 2017-12-19 11:40

그룹 V.O.S 멤버이자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인 박지헌이 행복한 육아비법을 공개했다.

박지헌은 19일 놀이 콘텐츠 플랫폼 ‘아빠랑’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공동 육아와 놀이법에 대한 자신의 가감 없는 생각을 전했다.

곧 태어날 아이까지 여섯 자녀를 둔 그는 “아이들로 인해 요즘 정말 행복하다”면서 “평소 아이들과 놀아준다는 개념보다는 내가 즐겁게 놀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논다. 그래야 내게도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아이들도 아빠가 나랑 노는 게 행복한지 아닌지를 잘 알다. 그래서 내가 행복하려고 노력하면 그게 결국 아이의 행복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헌은 “육아는 선물이다. 우리를 성장시켜주기 때문이다. 특히 아내와 남편을 서로 돈독하게 만들어준다. 그로 인해 선순환이 일어난다. 아이는 아빠와의 관계를 통해 안정감을 얻게 되고, 아내는 그 모습을 보고 가정 안에서 사랑과 확신을 얻게 된다. 제가 아이를 사랑하면 아내가 또 저를 사랑하고 그렇게 가정이 화목해지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퇴근 후에 특별한 준비 없이 아이와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도 소개했다. 박지헌은 “집에서 휴지나 신문지, 페트병 등으로 아이들과 간단하게 놀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며 “실제로 장난감을 많이 사보았지만 휴지나 신문지를 말아서 하는 이런 놀이들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이 있다”고 귀띔했다.

“우리 아이들로 예를 들면 첫째 아이(12세)와는 감각을 요구하는 병뚜껑 알까기를, 둘째(9세)와는 던지고 맞추고 피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여서 종이공 피구를, 셋째(7세)와는 휴지를 입바람으로 불어하는 축구를, 넷째(4세)와는 페트병 도미노를, 다섯째(2세)와는 시계추 놀이나 역도 놀이를 한다. 아이를 품에 안고 할 수 있는 스킨십 놀이가 좋다.”

박지헌은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있을 때 정말 행복해한다”며 “엄마가 많은 부분을 채워주지만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 아이들이 안정감과 정서를 갖는 데는 아빠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믿음을 가지고 아빠놀이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확신을 갖고 함께 도전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지헌은 가수 활동 외에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 합류해 리얼한 ‘아빠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지헌이 모델로 나선 ‘아빠랑’은 아빠가 퇴근 이후 특별한 준비 없이 아이와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사용자(아빠)가 아이와 함께 노는 사진을 올리면 기부 포인트가 쌓이고, 이는 아빠의 도움이 필요한 싱글맘 가정, 저소득 출산 가정 등을 돕는 일에 쓰인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abbarang1)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