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종현이 생전에 우울증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지친 팬을 위로하며 응원하는 모습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종현은 고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자신의 팬을 찾아갔다. 종현을 본 팬은 놀라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렸다. 종현은 “괜찮아요? 놀랐어요?”라며 그를 달랬다.
종현과 팬은 마주 앉아 학업, 장래 등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팬은 재수시절을 얘기하며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그는 팬에게 "힘들었어"라면서 어깨를 토닥거렸다. "10년 뒤에 뭘 하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팬이 "라디오 PD가 꿈이다"라고 말하자 그는 "그럼 방송국에서 봐요"라고 응원했다. 이어 “(10년 뒤에 만나서) 오늘 만났던 얘기를 한다면 진짜 재밌겠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딩고 스튜디오가 제작한 '수고했어, 오늘도' 시리즈로 네티즌들은 19일 해당 영상에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이제 우리가 위로해 줄게’ 등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