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숨진 그룹 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이 생전에 작사·작곡한 곡들이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 발매했던 앨범이자 본인 자작곡으로만 이뤄진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의 타이틀곡인 ‘Lonely’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멜론과 지니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수 이하이의 대표곡인 ‘한숨’ 역시 종현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이 역시 벅스 2위, 멜론·지니·네이버뮤직 3위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숨’을 부른 이하이는 18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래의 가사를 캡쳐한 사진과 함께 조의를 표했다.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받아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라며 슬픔을 전했다. 이어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라는 말과 함께 이하이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종현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호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즉시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45분쯤 숨졌다. 앞서 오후 4시 42분쯤 종현의 친누나는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고 “동생이 자살을 하려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서둘러 위치 파악에 나섰으나 종현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