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36)이 미국 재난영화 ‘쓰나미 LA(Tsunami LA)’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18일(한국시간) 이 영화 배급사 한니발클래식 측은 “강동원이 최근 미국 LA에서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만나 출연을 확정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동원이 해외 작품 주연을 맡은 건 처음이다.
‘쓰나미 LA’는 미국 LA에서 역사상 가장 큰 쓰나미가 도시를 강타하고 대량 살상을 초래한다는 내용의 재난영화다. 내년 3월부터 영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촬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툼레이더’(2001) ‘메카닉’(2011) ‘익스펜더블2’(2012) ‘와일드카드’(2015)를 연출한 사이먼웨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이먼웨스트 감독은 강동원에 대해 “한국에서 대단한 작품들을 해 온 배우다. 이렇게 뛰어난 배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맡게 될 캐릭터와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크다”며 “유능한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 개봉해 미국 캐나다 등 31개국에 판매된 영화 ‘마스터’에 출연했고, 지난 7월 제16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가려진 시간’으로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향후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동원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에 특별 출연했고, ‘골든슬럼버’ 개봉을 앞뒀다. 현재 김지운 감독의 ‘인랑’ 촬영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