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이들이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평가받은 가수 이하이의 노래 ‘한숨’. 이 곡을 만든 건 갑작스레 생을 달리한 샤이니의 종현이었다.
18일 샤이니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 이후 여러 커뮤니티에는 “이하이의 한숨의 작사 작곡이 종현이었다”며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숨은 삶이 벅차고 힘든 이들에게 다 “괜찮아요”라며 말하며, 따뜻하게 “안아줄게요”라면서 힘을 북돋웠다. 라디오에 지친 일상에 대한 사연을 보내면서 많이 신청하는 곡이기도 하다. 종현은 이 노래로 많은 이들을 위로했지만 정작 자신의 슬픔은 보듬지 못했다.
이 노래를 부른 이하이는 인스타그램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며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 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라면서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라고 했다.
다음은 샤이니의 종현이 작사·작곡하고 이하이가 부른 ‘한숨’의 가사다.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