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앞 해상서 60대 어민 실종, 해경 수색 나서

입력 2017-12-18 18:58
전남 고흥 앞 해상에서 60대 어민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8일 고흥군 남양면 월정리 1.5㎞ 앞 해상바지에서 1t급 무등록 어선 선장 K씨(68)가 실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K씨가 보이지 않는 것을 같은 마을에 사는 B씨가 이상히 여겨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안됐으며, 확인 과정에서 마을 앞 해상바지에 시동만 걸려 있는 K씨의 무등록 선박이 발견되자 여수해경 상황실로 실종 신고했다.

해경은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1대를 비롯해 연안 구조정과 해경구조대, 민간자율구조 선박 등 총 9척을 동원해 전방위적으로 수색 중이다.

해경은 K씨가 조업 중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표류예측시스템을 이용해 주변 해상으로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상의 깊이가 60㎝~1m 20㎝ 정도의 저수심인데다 날이 어두워져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고흥경찰서와 육군 95연대는 마을 해안가 주변을 수색 중이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