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총동창회가 ‘2018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법학과 77학번)를 선정했다고 밝힌 뒤, 성균관대학교 동문들의 반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황 전 총리의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랑스런 성균인상’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거나 탁월한 성과롤 대학의 명예에 이바지한 졸업자에게 수여된다. 예정대로라면 황 전 총리는 내년 1월 이 상의 수상자로 나선다.
그러나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은 17일 “황교안 동문 선정 소식이 15일 언론에 보도된 이후 성균관대와 성균인 전체에 대한 명예 실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황 동문 선정이 대다수 동문의 입장과는 무관한 것임을 알리고, 부끄러운 동문인 황교안 동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문 광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 황교안 동문은 촛불의 심판을 받은 적폐세력으로 지목되는 등 성균인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며 온라인 서명을 시작했다.
해당 온라인 서명은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임에도, 시작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한편 성균관대 총동문회에서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던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물들로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2014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 정홍원 전 국무총리(2015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 등이 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