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은 학교의 수치”… 황교안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에 온라인 반대 서명 줄이어

입력 2017-12-18 17:14

균관대 총동창회가 ‘2018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법학과 77학번)를 선정했다고 밝힌 뒤, 성균관대학교 동문들의 반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황 전 총리의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랑스런 성균인상’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거나 탁월한 성과롤 대학의 명예에 이바지한 졸업자에게 수여된다. 예정대로라면 황 전 총리는 내년 1월 이 상의 수상자로 나선다.

그러나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은 17일 “황교안 동문 선정 소식이 15일 언론에 보도된 이후 성균관대와 성균인 전체에 대한 명예 실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황 동문 선정이 대다수 동문의 입장과는 무관한 것임을 알리고, 부끄러운 동문인 황교안 동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문 광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끄러운 성균인, 황교안에 대한 총동창회의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 반대합니다." 캡처

이어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 황교안 동문은 촛불의 심판을 받은 적폐세력으로 지목되는 등 성균인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며 온라인 서명을 시작했다.

해당 온라인 서명은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임에도, 시작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한편 성균관대 총동문회에서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던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물들로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2014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 정홍원 전 국무총리(2015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 등이 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