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김창렬이 김창열로 활동명을 바꿨다. 최근 김창열의 소속사 측은 “십수 년 간 멤버 김창열의 이름이 김창렬로 잘못 쓰이고 있었다. 지금부터라도 원래 정자인 김창열로 이름 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현재 김창열의 개인 SNS 계정 이름은 ‘김창열’로 표기돼 있다. 지난 1994년 DJ DOC의 멤버로 데뷔해 연예계에서 ‘김창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그가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는 ‘창렬스럽다’라는 인터넷 신조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9년 김창렬은 H사에 자신의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해 상품을 개발 및 유통하는 내용의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H사는 김창렬의 사진과 이름이 들어간 ‘김창렬의 포장마차’ 제품을 편의점에 납품했고, 이 상품의 양이 현저히 적다는 이유로 ‘창렬스럽다’ ‘창렬하다’는 인터넷상에서 과대 포장이 돼 있거나 내용물이 부실할 경우 쓰이는 신조어가 됐다.
수년간 ‘창렬스럽다’는 신조어 표현으로 고통받아온 김창열은 2015년 H사에 1억여원을 청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김창열이 소속된 그룹 DJ DOC는 7년 만에 지난 14일 신곡 ‘사랑을 담아서’를 깜짝 선공개했다. 김창열은 변경된 활동명인 ‘김창열’로 연예계 활동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