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5대, 오전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올해만 두 번째

입력 2017-12-18 16:18 수정 2017-12-18 16:20
F-15K가 편대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중국 군용기 5대가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18일 오전 10시 2분쯤 중국 전투기 2대와 폭격기 2대, 정찰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 2대가 긴급 출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지난 1월 9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번 진입서 중국 측은 1시간여 비행한 뒤 JADIZ(일본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해 중국으로 되돌아갔다.

합참은 “서남방 지역의 ‘미상 항적’을 최초포착한 뒤 중앙방공통제소에서 중국군 핫라인을 이용해 중국 국적 군용기임을 확인했다”며 “KADIZ 최종 이탈시까지 감시비행을 실시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핫라인을 통해 중국 측은 “일상적인 훈련이며 대한민국 영공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가 진입한 이어도 주변 지역은 한·중·일의 방곡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공역이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