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미FTA 개정 추진 계획과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보고를 받는 전체회의를 열었다.
원래 회의는 오전 10시 개의될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1시간 연기됐다.
한국당은 홍 장관의 참석이 간사 간 합의가 되지 않았고, 홍 장관이 업무보고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질의를 받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퇴장을 요구했다.
이채익 한국당 간사는 “홍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이고 야당과 정식 상견례도 하지 않았는데 자리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홍 장관은 퇴장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최연혜 의원도 “중기부 장관이 자료 없이 산자부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들고 앉아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별도의 기회를 갖고 업무 보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은 “산업 정책을 이야기하는데 중기부 장관, 특허청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도 정상적이지 않아 출석을 요구했다”며 “중기부의 공식업무 보고는 간사 간 협의를 거쳐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보고가 시작되자 퇴장했으며 오후 회의는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진행됐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