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올해 중앙부처와 전남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도비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순천시는 주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41억원,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15억원,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 조성 100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250억원 등 총 44개 사업에 대해 5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주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복지회관 리모델링, 생태 가로정비, 전통시장 문화공간조성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휴식공간 확보로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콘텐츠코리아 랩 조성사업은 아랫장 곡물동에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시설, 프로그램, 인적교류 등을 지원하는 문화창작 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향·중앙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이은 2단계 선정사업이다. 총 500억원(국비250억원)을 투입해 장천·남제·저전동 일대에 정원과 반려산업 관련 4개 분야 20개 사업과 골목상권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16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장천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완료시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던 도심침수를 미연에 차단하게 된다.
이밖에도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 웹툰 창작센터 구축 4억5000만원, 청년 마을공방 사업 2억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을 약속한 바 있는 2018년 정원산업디자인전 개최 5억원 등이 있다.
시는 그동안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발굴해왔다.
시는 전남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설명하고, 공모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와 담당 공무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내년에도 각 중앙부처별 공모사업 추진계획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자료준비 등 효율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시, 전략적으로 사업 발굴로 올해 공모사업 500억 확보
입력 2017-12-18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