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이관, 물건너 가나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정치논리 배제 요구”

입력 2017-12-18 09:52 수정 2017-12-18 09:55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18일 ‘수도권 매립지공사의 인천 이관은 정치가 아니라 신의의 문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2015년 6월 인천시과 서울시, 경기도 그리고 환경부는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해 ‘4자 협의’ 결과 합의한대로 현 수도권 매립장의 사용연한 연장에 따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인천 이관을 약속대로 실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같은 성명에서 “정부는 합의가 끝난지 2년이 넘도록 SL공사의 인천이관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한술 더 떠 최근 국회 환노위원장을 맡고있는 민주당 의원은 ‘이관 문제는 본질이 아니다’라는 둥 인천지역에 도움이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수도권 매립지는 정치논리로 풀어갈 문제가 아니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0년 이상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당했던 인천이었지만 2016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면 불 보듯 뻔했던 서울, 경기의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대승적 결단에 따른 합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SL공사의 관할권을 하루빨리 넘기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SL공사 관할권 이관이 인천시와 300만 인천시민을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즉각 SL공사 이관 약속을 이행해야 하며 더불어 민주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인천의 주권회복을 위한 한길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