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스타워즈 8)’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는 17일(현지시간) ‘스타워즈 8’의 주말 수입을 2억2004만7000달러(약 2396억3118만원)로 잠정 집계했다. ‘스타워즈 8’은 지난 14일 개봉해 북미 4232개관에서 상영됐다.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쌓은 수입은 2억3000만 달러(약 2504억7000만원)로 추산된다. 사흘 동안 전 세계에서 4억5004만 달러(약 4900억9356만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앞서 미국 영화 매체들이 예상했던 ‘스타워즈 8’의 오프닝 스코어는 4억2500만 달러(4628억2500만원)였다. 이 수치를 무난하게 뛰어넘었다.
‘스타워즈 8’은 다스 베이더 사후의 세계관에서 레이(데이지 리들리)의 출생 배경, 멸망한 제국의 후신인 ‘퍼스트 오더’의 비밀을 풀어냈다. 길들여지지 않은 힘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레이, 그 힘에 두려움을 느끼는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서사시를 이끌어간다.
새로운 ‘쓰리톱’으로서 레이, 포 다메론(오스카 아이삭) 핀(존 보예가)의 가능성, 다스 베이더를 능가해야 할 악역으로 카일로 렌(애덤 드라이버)의 안착 여부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타워즈 8’은 레아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캐리 피셔의 유작이다. 스타워즈 마니아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피셔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