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내일 첫 방일… ‘위안부 합의 재검토’ 조율 관심

입력 2017-12-18 08:24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17일 “양 장관은 한·일 관계,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일 간 최대 관심사는 외교부 장관 직속 ‘위안부 합의 검토 TF’가 연내 내놓을 최종 보고서다. 지난 7월 말 출범한 위안부 TF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및 이행 과정 전반을 평가해 왔다. 정부는 TF 보고서를 근거로 재협상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강 장관 취임 후 첫 방일 소식을 전하면서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일·한 합의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교부 장관의 방일은 2016년 8월 윤병세 장관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양 장관은 이와 함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아베 신조 총리 방한 문제,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구상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장관은 방일 중 아베 총리도 예방할 가능성이 크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