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 대통령에게도 목례 할 용의 있다” 굴욕외교 반박한 홍준표

입력 2017-12-18 08:18

아베 신조 일보 총리에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자 홍 대표가 직접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즌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 중국을 대국이라면서 알현, 조공외고를 해서 나라의 국격을 손상시킨 세력들이 외국 원수 만나 의례적인 목례를 한 것을 굴욕외교 운운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또 “아베 총리와의 북핵 회담은 대한민국에 참으로 유익한 한미일 동맹을 강화시킬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굳이 외면하고, 스틸 사진 한 장으로 자유한국당의 북핵 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들의 책동은 늘 하는 그들의 선전, 선동술이어서 그 잔꾀가 가히 놀랍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도 그 정도의 목례를 할 용의가 있다”며 “일제시대 징용에 끌려갔다온 아버님을 둔 사람,지문 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에 입국한 사람, 위안부 문제를 당당하게 말 한 사람을 친일 운운하는 알현, 조공세력을 보면서 그렇게 국격을 추락시키고도 뻔뻔 할 수 있다는 것에 아연실색 한다”고 맞받아쳤다.



지난 14일 홍 대표는 일본을 방문해 일본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동을 했다. 당시 홍 대표는 아베 총리 앞에서 고개를 숙임 악수를 청했고, 아베 총리는 홍 대표의 인사를 받으며 손을 잡았다. 이 같은 장면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굴욕외교라며 비난했다.

“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홍 대표의 발언도 비판을 받았다. 많은 네티즌은 아베 총리에게 한국 정부를 깎아내는 발언을 해 국제적 망신을 샀다고 비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