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부모의 안타까운 육아일기

입력 2017-12-17 21:59
사진=JTBC 뉴스룸

이대 목동 병원 신생아 사망사고 피해 부모의 육아일기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17일 JTBC 뉴스룸에서는 이대 목동 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의 피해자 부모의 일기를 조명했다. 일기에는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잘 견디고 있는 아이에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탯줄을 고이 붙여놓은 일기장에는 “심장 초음파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2㎏이 되어 너무 고맙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 “퇴원하고 돌아올 때를 기다리며 이것 저것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주 목요일에는 할머니랑 고모랑 백화점에 가서 최종적으로 물품을 구입하려고 한다” “집에 오면 불편하지 않게 잘 챙겨놓겠다”는 기대도 담았다.

네티즌들은 “저 아픔을 누가 가늠할까” “어떤 말로도 위로를 할 수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피해 경험담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엑스레이 좌우 바뀐 사진으로 4개월 간 진료해 놓고도 알리지 않았었다” “우리 아기 태어나서 석달쯤 이유없이 열나서 이대 목동 병원 갔는데 뇌척수검사까지 하고 바늘 여기저기 꼽고 미치는줄” 등의 글을 올리며 진상 조사에 힘을 실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