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구단 통산 600승 고지 정복…KBL 최초

입력 2017-12-17 20:46
양동근.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최초로 단일 구단 600승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9대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전신 기아 시절을 포함해 구단 통산 600승 고지를 밟았다. KBL 사상 최초다. 현대모비스 가드 양동근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30점 7어시스트로 화끈한 득점력을 뽐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전주 KCC를 84대 78로 물리쳤다. KCC는 전태풍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면 LG는 제임스 켈 리가 20점 18리바운드, 김시래가 20점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시즌 9승(14패)째를 수확했다.

고양 오리온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를 88대 79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27점 12리바운드)과 저스틴 에드워즈(16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kt는 웬델 맥키네스(22점 9리바운드)와 허훈(20점 6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최하위인 kt는 4연패에 빠져 시즌 20패(4승)째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WKBL)에서는 청주 KB스타즈가 구리 KDB생명을 67대 5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12승 3패가 된 KB는 아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년차 신인 박지수는 19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내며 KDB 골밑을 초토화했다. KDB는 주전 가드 이경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고전했다. KDB는 이날 패배로 4승 11패를 기록,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