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시작한 페북 라이브, 울면서 끝낸 류여해(영상)

입력 2017-12-17 16:45 수정 2017-12-17 16:51
기자회견 시작 전과 후 달라진 류여해 최고위원의 모습. 페이스북 영상 캡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서울 서초구갑)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특히 류여해 최고위원은 같은 당의 홍준표 대표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협위원장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했다. 라이브를 시작하기 전 밝은 모습을 보였던 류여해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20여분이 지난 끝에는 오열하듯 울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조치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홍준표 대표를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도왔던 당협위원을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토사구팽”이라고 규정한 뒤 “홍준표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했다. 특히 "저는 저와 뜻을 같이 하려는 분들과 함께 홍준표 대표와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당무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당무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울부짖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당무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기자회견을 마치고 카메라를 받아 든 류여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당무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울먹이고 있다. 뉴시스


이날 자유한국당은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 당협위원장의 자격을 박탈했다. 현역의원 4명은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다.

62명 중 류여해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자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류여해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제 평가 점수는 53.86으로 1점이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페북 라이브를 하기 전에 예고 글에서 “이제 류여해의 태극전사 보수우파를 지켜나갈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