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권준호 애국지사 별세

입력 2017-12-17 15:50

대구지방보훈청은 대구지역 독립운동가 권준호(사진) 애국지사가 17일 향년 94세 나이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권 애국지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44년 9월 일본군에 징집됐으나 1945년 1월 11일 호남성 중국 중앙군 제9전구지역으로 탈출했다. 그 후 광복군 제1지대 제3전구대에 편입돼 광동성(廣東省) 낙창(樂昌)전선에 배치, 독립운동활동을 전개했다.

해방 후에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광복회 대구·경북 연합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예우를 위해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특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