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28분쯤 경북 영천시 고경면 논실리 야수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나자 영천소방서와 경주소방서는 소방차 5대, 소방관 1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같은 날 오후 11시쯤 꺼졌다.
이 불은 행인이 “산불이 난 것 같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산림이 바짝 마른 데다가 바람이 불어 불길은 경주시 안강읍까지 번지기도 했다.
불은 임야와 나무 등 산림 1만㎡가량을 태우는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불은 아니지만 산세가 험하고 장비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잔불 정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