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일본에 4대 1 완승…7년 7개월 만에 한일전 승리

입력 2017-12-16 21:20

한국 축구대표팀이 78번째 한일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0년 5월 24일 치러진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대 0으로 이긴 게 마지막이었다. 7년 7개월 만에 일본을 누른 셈이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4골을 내리 터뜨리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우영 염기훈의 프리킥골이 승리를 견인했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2억8000만원도 획득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네 번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1승 23무 1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