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대변인 “폭행 피해 기자들 위문… 누 될까 걱정해”

입력 2017-12-16 18:31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왼쪽),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엠뷸런스를 타고 계류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부상 당한 한국 사진기자들. 사진공동취재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취재하다 중국인 경호원에게 폭행 당한 사진기자 2명을 위문했다.

박 대변인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을 대신하여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인 두 기자님을 병문안하고 나오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말과 다음주 초에 더 자세한 검사과정을 거쳐 치료일정 등이 결정될 것 같다”며 “두 기자님은 고통 중에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외교 일정에 누가 되지 않았을까만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오로지 치료와 완쾌에만 전념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며 “진심으로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기자는 지난 14일 문 대통령의 한·중 무역경제 파트너십 개막식 취재 도중 중국 경호원 10여명에게 둘러싸여 구타 당해 안면 부위 등을 다쳤다. 이후 중국 수사기관으로부터 피해자 조사를 받고 지난 15일 오후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 불상사’로 규정하고 “경위와 상관없이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사건 경위가 철저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