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키로

입력 2017-12-16 16:31
문재인 대통령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 독립운동 유적지 중 한 곳인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 중국 순방을 현지 취재하고 있는 현지 기자단에 제공한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천 서기와 오찬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장궈칭(張國淸) 충칭시장이 사령부 터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과 충칭의 관계발전을 위해 한국도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천 서기는 이외에도 충칭 내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광복군 총사령부 터의 복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 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광복군 사령부 터 복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 바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