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위안부 문제보다 미래가 중요…한·미·일 핵동맹 맺자”

입력 2017-12-16 14:25
14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베 신조 총리와 북핵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방일 목적을 밝히며 한미일 핵동맹 체결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묻기에 북핵 공동대처 방안을 찾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이니 주제를 흐리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돌아가신 내 아버님은 일제 강점기 징용에 끌려갔다가 8개월 만에 살아 돌아온 적 있다고 말해줬다”고 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 대표는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동맹”이라며 “과거에 묻혀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5000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된 상황”이라며 “북·중·러의 사회주의 핵동맹에 맞서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을 맺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핵 균형만이 전쟁을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며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본 방문을 마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림 의원, 홍 대표,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 뉴시스

앞서 홍 대표는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지난 13일 일본으로 떠났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와의 회동 후 가진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는 한국당의 인식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모든 일정을 끝내고 15일 귀국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