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유럽연합(EU)에 한국이 조세분야 비협조국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제14차 한-EU 공동위원회에서 우리 정부와 EU간 긴밀한 협력관계 등을 감안해 EU의 조세 비협조국 명단에서 한국이 조속히 제외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U는 우리 정부와 협의해 명단 제외 가능성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17개국이 포함된 조세분야 비협조적 국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한국을 포함해 마카오·마샬군도·파나마·트리니다드토바고·아랍에미리트 등 17개 지역 및 나라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