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대군인교회 건축에 써주세요” 기독 실업인들 16억원 통큰 기부

입력 2017-12-15 20:11 수정 2017-12-15 23:08

기독 실업인들이 모은 16억원의 거금을 군인교회에 ‘통 크게’ 기부했다.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군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취지에서다.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중앙회장 두상달 장로) 관계자들은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소장 구재서)를 방문,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비 8억 5000만원(총 16억원)을 전달했다(사진).

CBMC 회원들은 지난 8월 14~16일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제 44차 CBMC한국대회’에서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비 17억원을 헌금키로 작정했었다.

회원들은 내년 1월 2일 경기도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열리는 ‘제1회 새해금식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와 협약을 체결하고 군선교 활동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CBMC 부회장 이승률 장로를 MEAK 법인이사로 파송키로 했다.

또 육군훈련소 사역 후원과 비전2020실천운동 협력(결연, 양육 지원 등), 부대 강연 및 군인교회 신앙간증, 군부대 위문, 군선교 교역자 파송 및 후원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CBMC 두상달 중앙회장은 “다음세대가 바로 서지 않으면 한국교회에 소망이 없다”며 “진중세례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개교회 및 선교단체와 연결해 계속 양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CBMC 회원들이 계속 감당하길 원한다”고 했다.

김대덕 MEAK 총무는 “기독 실업인들이 군선교, 즉 다음세대를 위해 영적 선물을 내 놨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