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사역연합 대표이자 이랜드 사목인 방선기(65) 목사의 은퇴식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5층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랜드 직원 및 사목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랜드 전 부회장 박성남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상 주시기를 기뻐하신다”며 “오늘 직장선교를 위해 한평생 헌신하고 퇴직하는 방 목사에게 하나님의 귀한 상급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방 목사는 ‘직장선교의 대부’로 불린다.
직장사역연구소를 설립해 기독교인들이 직장에서 성경적 직업관과 문화사역을 실행하도록 가르쳤다.
기업인들과 함께 고 옥한흠 사랑의교회 목사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완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방 목사는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30여년 이랜드 사목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소천한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의 조카이기도 하다.
방 목사는 ‘직장 케어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이 센터는 미국형 ‘사목 회사(Marketplace ministry chaplin=MMC)’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미 3∼4곳 회사의 신청을 받았고 내년부터 신앙상담 및 목회자를 파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사단법인을 추진한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인 이랜드는 이달 말까지 사목실을 존치키로 했다.
직원 대상 정기예배도 전면 중단된다.
이를 위해 이랜드 사목 58명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랜드그룹 시설 안에 있는 16개 교회도 1년 유예기간을 거쳐 폐쇄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