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예비 대학생 성형, 의료진 상담 통해 신중히 진행해야

입력 2017-12-15 10:20

수능이 끝나고 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성형외과 개원가에는 예비 대학생들의 상담 및 문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는 예비 대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도 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시기인데다가 겨울방학을 포함해 입학 전까지 긴 기간을 활용해 충분한 회복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후 예비 대학생들이 주로 상담 및 문의하는 성형수술 부위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외모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눈과 코다. 하지만 눈 성형과 코 성형은 의료진의 경험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수술을 진행하게 될 경우 수술 전보다 못한 인상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계획과 접근이 필요하다.

눈은 개인의 눈 모양, 지방이나 근육의 양,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의 힘에 따라 수술방법이 여러 가지로 나뉘며 기능적인 부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찾아야 한다.

코 역시 코의 길이와 넓이, 모양, 피부의 두께, 사용되는 연골 또는 보형물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양하게 나뉜다.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외에도 코는 호흡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단순히 모양 개선뿐만 아닌 기능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학 입학 시기를 기점으로 골격의 성장은 대체적으로 종료되지만 개인 차이에 따라 진행중인 경우도 있어 성인 이후 변형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뷰성형외과 송진우 원장은 “눈과 코를 무조건 크고 높게 만드는데 치중할 경우 부자연스러운 인상이 되기 쉬운 만큼 개인의 개성과 조화를 고려해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더불어 눈, 코 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인지, 수술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수술 후에도 사후관리가 이뤄지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눈, 코 성형 후에는 3~5일 간 냉, 온 찜질을 번갈아 실시하며, 흡연과 음주는 회복을 더디게 하므로 약 4주간 금해야 한다. 처방한 약 이외에 아스피린 또는 호르몬 제재의 약은 복용을 자제해야 하며 코 성형의 경우에는 수술 후 약 2주간 코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