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코앞?…양기대 시장 “생활정책 더욱 펼쳐 나가겠다”

입력 2017-12-14 23:18

경기도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과 고교 무상급식비를 전액 지원하는 자치단체가 됐다.


광명시는 전날 중학교 신입생 3055명의 9억1650만원, 고등학교 신입생 3137명의 9억4110만원 등 모두 6192명에 대한 총 18억5760만원의 교복지원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비 67억3728만원의 예산도 시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광명시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동시에 미래교육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는 것이 평가가 교육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내년 교복지원비 대상은 시에 주소를 둔 중·고교 신입생으로 관내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및 관외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다. 지원 금액은 교육부가 정한 학교공동구매 상한가로 1인 30만원 이내가 된다.

다만 아직 마지막 관문은 남아 있다. 교복 지원이 사회보장제도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난 10월 보건복지부에 협의 요청한 결과가 시의 정책에 부합하게 나오는 과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3월 빚 없는 도시가 돼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미래세대 투자 차원에서 교복지원과 고교무상급식 등에 투자함으로써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실감하는 생활정책을 더욱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